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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 우신종합자재

2008-03-26
조회수 2935

월간 dp 2006.11 vol.61
최상의 제품이 아니면 안된다


- 대구 우신종합자재 -


사람을 쓰는 데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싫고, 또 스스로 일하는 것이 너무 좋아 사나흘씩 밤샘 작업도 거뜬히 해낸다는 대구 우신종합자재의 김도식 차장을 만났다. 김 차장이 이 업체에 온 지는 이제 3년째, 그가 새로 오면서 실사출력분야까지 활동 영역을 확대한 우신종합자재는 원래 우신아크릴로 시작한 30년이 넘는 업체다. 현재 우신은 대구 수성구의 황금점과 북구의 칠성점의 2개 지점을 운영 중으로 22명의 직원들이 이를 함께 꾸려가고 있다.

한치의 오차도 인정할 수 없다

우신은 광고자재를 유통하면서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한편, 앞으로의 시장을 볼 때 실사출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를 도입하면서 김 차장을 영입했고 올해까지 3년째 실사출력 사업을 해오고 있다.

김 차장은 고품질의 실사출력을 위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기계를 전공한 그는 투칸을 위한 작업장에 3마력으로 솔벤트 환기를 위한 환기팬을 직접 주문·제작해 놓는 것은 물론, 작업의 오차를 줄이고, 출력 속도 향상을 위해 피딩값을 분석해 모든 장비를 최적화시켜 놓는 등 유난을 떤다. 꼼꼼한 성격의 그는 우신이 보유한 장비인 무토의 투칸과 RJ8000, 컬러페인터64s의 세 대 장비의 오퍼레이팅을 혼자서 전담하고 있다. 일이 몰릴 때는 본점에서도 지원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들이 맡아주는 부분은 뒤처리 정도다.

김 차장은 “한 치의 오차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 스스로 적당주의를 참을 수가 없기 때문에 만족스럽지 않은 출력물은 바로 폐기처리한다고. 실제로 그는 폐기한 현수막으로 만든 쓰레기봉투를 보여준다. 세심히 보지 않으면 차이를 발견할 수도 없는 작은 오차인데도 그에게는 크게만 보이나 보다. 이러한 그의 고집이 우신의 제품은 믿을 수 있다는 고객들의 인식을 불러오게 된 것은 아닐까? 이제는 동종업체도 신중을 기해야 하는 제품은 우신에 주문하거나 아예 고객들에게 우신을 소개해 주기까지 한다고. 이에 대해 김 차장은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광고자재상이면서 실사출력 업체이기도 하지만 우신을 찾아가면 외부에 래핑 디스플레이를 보고 짐작할 수는 있지만 ‘실사출력업체’라는 글자를 찾아볼 수 없다. 이것이 개인손님보다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작업을 하기위한 그들만의 전략이란다. 우신은 광고자재상으로서의 30년 업력으로 광고분야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업체로 주로 코엑스, 벡스코, 엑스코 등의 전시 컨벤션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주인의식이 중요하다

김 차장은 직원들과 함께 하는 우신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한번은 아크릴을 주문받았는데 배달직원이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인의식을 갖지 못해 2번이나 반품됐던 일화를 소개한다. 잘 포장해서 고객의 확인을 받고 오는 것까지가 배달직원의 역할인데 이를 소홀히 한 결과가 회사의 손해를 가져온 것 사례라고.

이런 일이 있은 후에 그는 “직원들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인드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한 달 동안 내가 회사의 주인으로서 회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주었다”며 “이 과정에서 우신이 조금씩 발전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최상의 제품이 아닌 것을 인정할 수 없고, 약간의 결함으로 가격을 깎아주기보다는 이를 보완해 새로 출력물을 제작하는 외골수 기질을 보이는 우신은 고객들의 견적비교를 겁내지 않는다. 견적이 싼 다른 업체로 가더라도 결국에 품질을 비교해고 돌아온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